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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119sh.info
이재명(맨 오른쪽) 대통령이 2025년 11월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한미 관세협상 후속 관련 민관 합동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그룹) 회장을 포함해 기업인 7명이 참석했다. 왕태석 선임기자
4대 그룹(삼성 SK 현대차 LG)을 포함한 기업 총수들이 2026년 초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며 중국과의 경제 협력 복원에 힘을 보탠다. 재계가 6년 만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꾸린 건 꽉 막힌 두 나라 관계 회복이 기업에도 절실하기 때문이다. 중국을 릴게임모바일 생산 거점으로 삼거나 주요 시장으로 둔 주요 그룹 총수와 기업 대표들은 시무식과 신년 경영 전략 발표 등 연초 일정도 미루고 방중 일정 짜기에 집중하고 있다.
4대 그룹 총수 등 대거 방중 길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백경게임 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각사 제공
31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1월 4~7일로 예정된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경제사절단을 만들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오징어릴게임 총수를 포함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기업인 200여 명이 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한 크래프톤(게임) 대표,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K팝) 대표, 패션그룹 형지 최병오 회장도 동행한다. 대한상의가 방중 경제사절단을 꾸린 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사이다릴게임 진행했던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사절단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 경제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재계는 이번 사절단이 한중 경제 협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우리 기업들에 복합적 시장이다. 반도체, 배터리, 철강 등 주력 품목에서는 서로 힘을 보태지만 세계 시장에선 치열한 기술 바다이야기오락실 경쟁을 벌이는 라이벌이다. 인구 14억 명의 중국 본토는 글로벌 최대 시장이다. 기업들은 10월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과 한중 정상회담을 거치며 무르익은 해빙 무드를 본 궤도에 올리고자 한다.
중국 생산거점 둔 기업 대거 포함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기업들은 현지 투자와 관련, 새 계획을 내놓거나 기존 것을 구체화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낸드플래시 공장을 운영 중이고, SK하이닉스는 우시에서는 D램, 다롄에서는 낸드플래시를 만들고 있다. 두 회사가 중국에서 만든 물량은 각각 전체 생산량의 40% 수준으로 대부분 중국 현지 업체들이 쓰고 있다고 전해진다. 마침 최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한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공장에 대한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를 취소하는 대신 해마다 수출 물량을 승인하는 방식으로 장비 반출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두 회사가 중국 비즈니스의 불확실성을 떨어뜨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에 중국은 뼈아픈 동시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10년 전인 2016년 만해도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100만 대를 넘게 팔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과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 약진이 맞물리며 2024년 판매량은 18만 대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와 중국 특화 전기차 '일렉시오'를 선보이는 등 중국 시장 재건을 노리고 있다.
LG그룹은 중국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6개 계열사에서 30여 개의 생산 법인을 운영 중이고 LG CNS도 별도 법인을 두고 있다. 1993년 한중 수교 직후 LG전자가 중국에 생산 법인을 처음 세운 뒤 30년 넘게 전자와 화학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中, 최대 경쟁자이자 협력 관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0월 경북 경주시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 경영자(CEO) 서밋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경주=정다빈 기자
왼쪽부터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각사 제공
포스코는 주력인 철강과 배터리를 중심으로 중국을 최대 투자처이자 시장으로 삼고 있다. 중국발 저가 공세에 시달리고 세계 시장에서 벼랑 끝 경쟁을 펼치면서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거점을 속속 마련하며 협력의 강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만 해도 중국 화유코발트, 중웨이(CNGR) 등과 현지 및 국내에 합작사를 세웠다.
GS그룹은 중국에 윤활유, 복합수지 등을 수출(GS칼텍스)하는 한편, 철강, 석화 등 트레이딩(GS글로벌) 사업에도 한창이다. 중국에서 식품, 바이오, 물류, 극장 등 여러 사업을 해 온 CJ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충격파를 온몸으로 받았다. CJ는 특히 문화 콘텐츠 교류가 자유로워지길 바라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한동안 많은 기회가 사라졌던 아티스트들의 현지 콘서트 등이 재개되길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00년 LS일렉트릭 대련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 진출 이후 LS전선, LS일렉트릭, LS엠트론, 에식스솔루션즈 등이 13개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인 LS그룹도 중국 시장에서 발돋움할 기회를 찾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는 최병오(왼쪽 사진부터) 패션그룹 형지 회장과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경제 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크래프톤은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를 통해 중국 정보기술(IT) 공룡 기업 텐센트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텐센트 관련 매출 비중이 80%를 넘는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에 최초로 게임업계가 포함되면서 업계에 다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는 희망도 커진다.
중국에서 패션사업을 하고 있는 패션그룹 형지는 최병오 회장과 아들인 최준호 부회장이 동행한다. 그룹 계열사인 형지엘리트를 통해 중국에서 교복 사업에 나서기도 한 형지는 교복 외에도 쿨맥스,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원단 제품을 앞세워 중국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다만 미중 갈등의 폭이 커진 상황에 경제사절단이 당장 사업 확장이나 신사업 아이템을 발굴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아 보인다.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공식화하기에는 치열한 미중 경쟁 틈바구니에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재계 관계자의 공통된 예측이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4대 그룹(삼성 SK 현대차 LG)을 포함한 기업 총수들이 2026년 초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며 중국과의 경제 협력 복원에 힘을 보탠다. 재계가 6년 만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꾸린 건 꽉 막힌 두 나라 관계 회복이 기업에도 절실하기 때문이다. 중국을 릴게임모바일 생산 거점으로 삼거나 주요 시장으로 둔 주요 그룹 총수와 기업 대표들은 시무식과 신년 경영 전략 발표 등 연초 일정도 미루고 방중 일정 짜기에 집중하고 있다.
4대 그룹 총수 등 대거 방중 길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백경게임 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각사 제공
31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1월 4~7일로 예정된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경제사절단을 만들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오징어릴게임 총수를 포함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기업인 200여 명이 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한 크래프톤(게임) 대표,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K팝) 대표, 패션그룹 형지 최병오 회장도 동행한다. 대한상의가 방중 경제사절단을 꾸린 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사이다릴게임 진행했던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사절단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 경제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재계는 이번 사절단이 한중 경제 협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우리 기업들에 복합적 시장이다. 반도체, 배터리, 철강 등 주력 품목에서는 서로 힘을 보태지만 세계 시장에선 치열한 기술 바다이야기오락실 경쟁을 벌이는 라이벌이다. 인구 14억 명의 중국 본토는 글로벌 최대 시장이다. 기업들은 10월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과 한중 정상회담을 거치며 무르익은 해빙 무드를 본 궤도에 올리고자 한다.
중국 생산거점 둔 기업 대거 포함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기업들은 현지 투자와 관련, 새 계획을 내놓거나 기존 것을 구체화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낸드플래시 공장을 운영 중이고, SK하이닉스는 우시에서는 D램, 다롄에서는 낸드플래시를 만들고 있다. 두 회사가 중국에서 만든 물량은 각각 전체 생산량의 40% 수준으로 대부분 중국 현지 업체들이 쓰고 있다고 전해진다. 마침 최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한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공장에 대한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를 취소하는 대신 해마다 수출 물량을 승인하는 방식으로 장비 반출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두 회사가 중국 비즈니스의 불확실성을 떨어뜨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에 중국은 뼈아픈 동시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10년 전인 2016년 만해도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100만 대를 넘게 팔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과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 약진이 맞물리며 2024년 판매량은 18만 대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와 중국 특화 전기차 '일렉시오'를 선보이는 등 중국 시장 재건을 노리고 있다.
LG그룹은 중국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6개 계열사에서 30여 개의 생산 법인을 운영 중이고 LG CNS도 별도 법인을 두고 있다. 1993년 한중 수교 직후 LG전자가 중국에 생산 법인을 처음 세운 뒤 30년 넘게 전자와 화학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中, 최대 경쟁자이자 협력 관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0월 경북 경주시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 경영자(CEO) 서밋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경주=정다빈 기자
왼쪽부터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각사 제공
포스코는 주력인 철강과 배터리를 중심으로 중국을 최대 투자처이자 시장으로 삼고 있다. 중국발 저가 공세에 시달리고 세계 시장에서 벼랑 끝 경쟁을 펼치면서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거점을 속속 마련하며 협력의 강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만 해도 중국 화유코발트, 중웨이(CNGR) 등과 현지 및 국내에 합작사를 세웠다.
GS그룹은 중국에 윤활유, 복합수지 등을 수출(GS칼텍스)하는 한편, 철강, 석화 등 트레이딩(GS글로벌) 사업에도 한창이다. 중국에서 식품, 바이오, 물류, 극장 등 여러 사업을 해 온 CJ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충격파를 온몸으로 받았다. CJ는 특히 문화 콘텐츠 교류가 자유로워지길 바라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한동안 많은 기회가 사라졌던 아티스트들의 현지 콘서트 등이 재개되길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00년 LS일렉트릭 대련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 진출 이후 LS전선, LS일렉트릭, LS엠트론, 에식스솔루션즈 등이 13개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인 LS그룹도 중국 시장에서 발돋움할 기회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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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패션사업을 하고 있는 패션그룹 형지는 최병오 회장과 아들인 최준호 부회장이 동행한다. 그룹 계열사인 형지엘리트를 통해 중국에서 교복 사업에 나서기도 한 형지는 교복 외에도 쿨맥스,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원단 제품을 앞세워 중국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다만 미중 갈등의 폭이 커진 상황에 경제사절단이 당장 사업 확장이나 신사업 아이템을 발굴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아 보인다.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공식화하기에는 치열한 미중 경쟁 틈바구니에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재계 관계자의 공통된 예측이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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