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가 선물하는 새로운 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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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가 선물하는 새로운 밤의 시작
사랑이란 처음보다 그다음을 지키는 일이 더 어렵습니다.특히 오랜 시간 함께한 부부나 연인일수록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착각 속에 x27새로움x27은 사라지고, 익숙함이라는 이름 아래 감정은 무뎌집니다. 손을 잡는 일도, 눈을 맞추는 일도, 서로를 바라보는 설렘도 점점 줄어듭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달라지는 건 밤입니다.
오래된 커플의 밤은 왜 달라졌을까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몸이 변하고 마음도 바뀐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말 사랑이 변해서일까요? 대부분의 커플은 여전히 서로를 아끼고 사랑합니다. 문제는 몸이 먼저 멀어지고, 그로 인해 마음까지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는 데 있습니다.
오랜 세월 함께한 부부나 연인 사이에서 신체적 친밀감이 줄어드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성기능 저하입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며 발기력 감소나 성욕 저하를 경험하게 되고, 이는 결국 부부관계의 회피로 이어집니다.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과 동시에 느껴지는 자존감의 하락은 스스로를 점점 더 위축시키고, 그 결과 관계는 점점 더 멀어집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육체적인 문제를 넘어, 커플의 정서적 유대감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던 사이가, 말하지 않으면 오해하게 되는 사이로 바뀌는 것. 그 시작은 밤의 거리감입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친밀감의 회복
많은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오랜 관계일수록 성적 친밀감의 회복이 정서적 회복으로 이어진다고. 단지 성관계의 빈도 문제가 아니라, 함께 나누는 감정과 애정의 표현이 신체를 통해 오고가기 때문에, 몸이 닿지 않으면 마음도 닿기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관계를 다시 따뜻하게 만들고 싶다면, 대화나 여행보다 먼저 신체적 친밀감 회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에서 많은 커플들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런 이들에게 전문가들이 권하는 첫 번째 해결책이 바로 비아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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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성공적인 경험은, 단지 성관계의 만족을 넘어서 남성 스스로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그 에너지는 다시 파트너에게 따뜻하게 전달됩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반응하는 시간
많은 커플들이 관계 회복을 위해 대화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도 있고, 말보다 더 큰 위로가 되는 행동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따뜻한 스킨십, 그리고 오랜만에 함께 나누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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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오래된 사랑에 불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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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랑에 필요한 건 새로운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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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seastorygame.top
조준화 박사 [조준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편집자 주 = 연합뉴스 글로벌문화교류단이 국내 주요대학 아프리카 연구기관 등과 손잡고 '우분투 칼럼'을 게재합니다. 우분투 칼럼에는 인류 고향이자 '기회의 땅'인 아프리카를 오랜 기간 연구해온 여러 교수와 전문가가 참여합니다. 아프리카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분석하는 우분투 칼럼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우분투는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 반투어로, 공동체 정신과 인간애를 나타냅니다.]
지난 10원야마토게임 11월 이재명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튀르키예를 순방하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외교 행보를 선보였다. 이는 단순한 다자외교 참석을 넘어, 글로벌 사우스와 실질적 연대를 시도하고, 외교 다변화를 향한 실질적 행보의 출발점으로써 주목받았다.
릴게임방법무엇보다 트럼프 2기 체제 이후 미국 중심주의가 강화되고 다자주의가 흔들리는 국제질서 속에서도, 한국 정부는 남아공에서 열린 G20에 끝까지 참여하며 다자 협력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동시에 중동과 아프리카 순방을 통해 양자외교 차원에서도 방산·에너지·인프라·보건·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과거 정부 말기에나 추 골드몽 진되던 마무리 성격의 외교가 아닌, 집권 초기부터 4강 외교와 더불어 글로벌 사우스를 외교의 주요 축으로 삼으려는 시도이자, 외교 지형을 바꾸려는 정책적 전환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
G20 참석한 각국 정상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명 대통령(왼쪽) 릴게임바다신2 을 비롯한 회원국 정상들이 11월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테이블 왼쪽부터 이 대통령,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공동취재 제공] xyz@yna.co.kr
특히 남아공이 주최한 이번 백경게임 G20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열린 G20 정상회의로 주목받았다. 정상선언문에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점적으로 제기해 온 재난 대응, 부채 지속가능성, 에너지 전환 재원 확보, 핵심 광물의 공정한 가치사슬 구축 등과 같은 의제들이 대거 포함됐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정상선언문 채택 시점을 회의 시작으로 앞당겨 반대 여론을 우회하는 등 전략적인 외교 수완을 발휘한 것도 돋보였다. 물론 미국의 불참, 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의 반대 등으로 주요 권고안들이 일부 제외됨에 따라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복잡한 외교 환경 속에서 최소한의 합의를 끌어낸 것 자체가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그래픽] G20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선언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인 11월 22일(현지시간) 'G20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선언'이 채택됐다. 회의 마지막 날인 둘째 날 폐막에 앞서 채택하던 관례에 비춰 보면 이례적이다. 회의를 보이콧하며 정상선언 채택에 반대한 미국에 맞선 결정으로 보인다. yoon2@yna.co.kr
이번 G20 정상선언문에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숙원 과제들이 담겼다. 저소득 국가들의 부채 지속가능성 확보는 아프리카 21개국이 현재 부채 위기에 직면한 현실을 반영했다. 코로나19 당시 도입된 부채 구조조정 프레임워크(Common Framework)를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포함됐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심 광물 자원을 보유한 대륙이다. 아프리카 대륙이 공정하고 투명한 공급망을 통해 자원주권을 실현하고, 국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은 산업적·정치적으로 의미가 크다. 정상선언문은 'G20 아프리카 파트너십'에 대한 강한 지지를 재확인했고, 2025∼2033년을 범위로 하는 'G20 아프리카 콤팩트 2단계'가 독일과 세계은행의 다자기금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는 기존의 원조중심 개발협력을 투자중심 모델로 전환하려는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동시에, 민간 주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국 정부는 11월 21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1억달러(약 1천400억원) 기여를 공약했다. 글로벌펀드는 3대 감염병인 에이즈·결핵·말라리아 예방 및 퇴치를 목표로 2002년 출범한 세계 최대 국제 민관협력 기구다. 한국의 이번 공약은 글로벌 공공재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중견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이 자리에서 개발도상국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부채 문제 해결과 개발협력의 효과성 제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또 아프리카 대상 식량원조 사업 및 K-라이스벨트 구상도 함께 소개하며 협력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한-이집트 정상회담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1월 20일(현지시간) "한국과 이집트는 '평화 촉진자'로서 한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국제평화에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발표를 하면서 이 같은 회담 결과를 전했다. circlemin@yna.co.kr
한편 이집트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한-이집트 간 샤인(SHINE) 이니셔티브는 단순한 외교 구상을 넘어서 장기적이고 제도화된 협력 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SHINE은 안정(Stability), 조화(Harmony), 혁신(Innovation), 네트워크(Network), 교육(Education)의 다섯 축을 기반으로 한 협력 모델이다. 중동·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장 가능성을 품고 있다. 비전 2030을 추진 중인 이집트 정부는 관광·제조·산업구조 개혁 등을 통해 세계 30위권 경제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그 과정에서 핵심 발전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다.
이집트는 약 1억명의 내수시장과 저렴한 생산비용,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지정학적 위치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들의 거점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집트 현지에서 대규모 양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현대로템의 전동차 공급, 방산·원전 분야 수주 등으로 전방위적 경제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문화 측면에서도 한국 드라마, K-팝, 웹툰, 한국어 교육 수요가 높아지는 등 이집트는 K-컬처 확산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그래픽] 한-UAE, AI·에너지 분야 협력 발표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미국의 초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중 미국 역외에서 진행되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업에 우리나라가 동참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부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11월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인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를 골자로 하는 양국 간 협력을 발표했다. circlemin@yna.co.kr
UAE에서 제안된 가칭 'K-시티' 구상은 이러한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원전, AI, 방산, 보건 등에서 협력을 하나의 도시 프로젝트로 집약한 K-시티는 한-UAE 협력의 확장 플랫폼이자 중동 시장 공략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부 간 고위급 TF 설치와 같은 구조적 추진체계는 단순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넘어 실질적 이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구상은 한국과 UAE 간 100년 동행이라는 비전을 현실화하는 상징이다. 또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전략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
이번 순방은 한국이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단순한 지원국을 넘어 주체적 행위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자임했다는 점에서 뜻깊다. 한국은 선진국 중 거의 유일하게 개발도상국에서 출발해 성공한 국가로서,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에 신뢰받는 협력 파트너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경험과 자산은 한국이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로부터 얻는 중요한 외교 자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적극적인 외교 행위는 그만큼 더 큰 책임도 수반한다. 한국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글로벌 사우스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한 일방적 지원을 넘어, 상호이익에 기반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국을 선택하는 국가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중동·아프리카의 관심에만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한국 역시 해당 지역의 역사·사회·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는 양방향적 교류 생태계를 설계해야 한다. 다극화하는 세계질서 속에서 글로벌 사우스와 연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다. 이는 한국 외교의 전략적 자산이자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관건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정책적 역량과 지속적인 정치적 의지를 얼마나 일관되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외부 필진 기고는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조준화 박사
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아프리카센터 선임연구원(창립멤버), 신한대 겸임 교수, 영국 런던대(SOAS) 정치학 박사, 연세대·한국외국어대 연구교수 및 강사 역임. 주요 연구 분야는 아시아-아프리카의 국가 간 외교 관계, 아프리카 개발협력, 아프리카 선거, 분쟁, 이주 난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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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 연합뉴스 글로벌문화교류단이 국내 주요대학 아프리카 연구기관 등과 손잡고 '우분투 칼럼'을 게재합니다. 우분투 칼럼에는 인류 고향이자 '기회의 땅'인 아프리카를 오랜 기간 연구해온 여러 교수와 전문가가 참여합니다. 아프리카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분석하는 우분투 칼럼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우분투는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 반투어로, 공동체 정신과 인간애를 나타냅니다.]
지난 10원야마토게임 11월 이재명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튀르키예를 순방하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외교 행보를 선보였다. 이는 단순한 다자외교 참석을 넘어, 글로벌 사우스와 실질적 연대를 시도하고, 외교 다변화를 향한 실질적 행보의 출발점으로써 주목받았다.
릴게임방법무엇보다 트럼프 2기 체제 이후 미국 중심주의가 강화되고 다자주의가 흔들리는 국제질서 속에서도, 한국 정부는 남아공에서 열린 G20에 끝까지 참여하며 다자 협력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동시에 중동과 아프리카 순방을 통해 양자외교 차원에서도 방산·에너지·인프라·보건·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과거 정부 말기에나 추 골드몽 진되던 마무리 성격의 외교가 아닌, 집권 초기부터 4강 외교와 더불어 글로벌 사우스를 외교의 주요 축으로 삼으려는 시도이자, 외교 지형을 바꾸려는 정책적 전환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
G20 참석한 각국 정상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명 대통령(왼쪽) 릴게임바다신2 을 비롯한 회원국 정상들이 11월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테이블 왼쪽부터 이 대통령,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공동취재 제공] xyz@yna.co.kr
특히 남아공이 주최한 이번 백경게임 G20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열린 G20 정상회의로 주목받았다. 정상선언문에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점적으로 제기해 온 재난 대응, 부채 지속가능성, 에너지 전환 재원 확보, 핵심 광물의 공정한 가치사슬 구축 등과 같은 의제들이 대거 포함됐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정상선언문 채택 시점을 회의 시작으로 앞당겨 반대 여론을 우회하는 등 전략적인 외교 수완을 발휘한 것도 돋보였다. 물론 미국의 불참, 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의 반대 등으로 주요 권고안들이 일부 제외됨에 따라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복잡한 외교 환경 속에서 최소한의 합의를 끌어낸 것 자체가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그래픽] G20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선언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인 11월 22일(현지시간) 'G20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선언'이 채택됐다. 회의 마지막 날인 둘째 날 폐막에 앞서 채택하던 관례에 비춰 보면 이례적이다. 회의를 보이콧하며 정상선언 채택에 반대한 미국에 맞선 결정으로 보인다. yoon2@yna.co.kr
이번 G20 정상선언문에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숙원 과제들이 담겼다. 저소득 국가들의 부채 지속가능성 확보는 아프리카 21개국이 현재 부채 위기에 직면한 현실을 반영했다. 코로나19 당시 도입된 부채 구조조정 프레임워크(Common Framework)를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포함됐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심 광물 자원을 보유한 대륙이다. 아프리카 대륙이 공정하고 투명한 공급망을 통해 자원주권을 실현하고, 국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은 산업적·정치적으로 의미가 크다. 정상선언문은 'G20 아프리카 파트너십'에 대한 강한 지지를 재확인했고, 2025∼2033년을 범위로 하는 'G20 아프리카 콤팩트 2단계'가 독일과 세계은행의 다자기금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는 기존의 원조중심 개발협력을 투자중심 모델로 전환하려는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동시에, 민간 주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국 정부는 11월 21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1억달러(약 1천400억원) 기여를 공약했다. 글로벌펀드는 3대 감염병인 에이즈·결핵·말라리아 예방 및 퇴치를 목표로 2002년 출범한 세계 최대 국제 민관협력 기구다. 한국의 이번 공약은 글로벌 공공재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중견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이 자리에서 개발도상국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부채 문제 해결과 개발협력의 효과성 제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또 아프리카 대상 식량원조 사업 및 K-라이스벨트 구상도 함께 소개하며 협력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한-이집트 정상회담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1월 20일(현지시간) "한국과 이집트는 '평화 촉진자'로서 한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국제평화에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발표를 하면서 이 같은 회담 결과를 전했다. circlemin@yna.co.kr
한편 이집트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한-이집트 간 샤인(SHINE) 이니셔티브는 단순한 외교 구상을 넘어서 장기적이고 제도화된 협력 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SHINE은 안정(Stability), 조화(Harmony), 혁신(Innovation), 네트워크(Network), 교육(Education)의 다섯 축을 기반으로 한 협력 모델이다. 중동·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장 가능성을 품고 있다. 비전 2030을 추진 중인 이집트 정부는 관광·제조·산업구조 개혁 등을 통해 세계 30위권 경제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그 과정에서 핵심 발전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다.
이집트는 약 1억명의 내수시장과 저렴한 생산비용,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지정학적 위치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들의 거점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집트 현지에서 대규모 양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현대로템의 전동차 공급, 방산·원전 분야 수주 등으로 전방위적 경제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문화 측면에서도 한국 드라마, K-팝, 웹툰, 한국어 교육 수요가 높아지는 등 이집트는 K-컬처 확산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그래픽] 한-UAE, AI·에너지 분야 협력 발표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미국의 초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중 미국 역외에서 진행되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업에 우리나라가 동참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부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11월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인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를 골자로 하는 양국 간 협력을 발표했다. circlemin@yna.co.kr
UAE에서 제안된 가칭 'K-시티' 구상은 이러한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원전, AI, 방산, 보건 등에서 협력을 하나의 도시 프로젝트로 집약한 K-시티는 한-UAE 협력의 확장 플랫폼이자 중동 시장 공략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부 간 고위급 TF 설치와 같은 구조적 추진체계는 단순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넘어 실질적 이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구상은 한국과 UAE 간 100년 동행이라는 비전을 현실화하는 상징이다. 또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전략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
이번 순방은 한국이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단순한 지원국을 넘어 주체적 행위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자임했다는 점에서 뜻깊다. 한국은 선진국 중 거의 유일하게 개발도상국에서 출발해 성공한 국가로서,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에 신뢰받는 협력 파트너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경험과 자산은 한국이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로부터 얻는 중요한 외교 자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적극적인 외교 행위는 그만큼 더 큰 책임도 수반한다. 한국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글로벌 사우스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한 일방적 지원을 넘어, 상호이익에 기반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국을 선택하는 국가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중동·아프리카의 관심에만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한국 역시 해당 지역의 역사·사회·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는 양방향적 교류 생태계를 설계해야 한다. 다극화하는 세계질서 속에서 글로벌 사우스와 연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다. 이는 한국 외교의 전략적 자산이자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관건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정책적 역량과 지속적인 정치적 의지를 얼마나 일관되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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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화 박사
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아프리카센터 선임연구원(창립멤버), 신한대 겸임 교수, 영국 런던대(SOAS) 정치학 박사, 연세대·한국외국어대 연구교수 및 강사 역임. 주요 연구 분야는 아시아-아프리카의 국가 간 외교 관계, 아프리카 개발협력, 아프리카 선거, 분쟁, 이주 난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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