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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계속 돌렸다. 생겼어? 너무 시간 겪어손종원 셰프가 2025년 12월17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명의 셰프가 2인 1조로 팀을 이뤄 요리를 만들어냈다. 스승과 제자, 절친한 동료, 선배와 후배가 짝을 이뤄 나란히 놓인 조리대에서 분업을 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만들었다. 심사위원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한 팀은 생존했고,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한 팀은 탈락했다. 그리고 남은 5팀. 이들의 운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졌지만 잘 싸웠다’며 각자의 파트너를 다독 바다이야기룰 였다. 얼마 뒤, 나란히 놓였던 조리대가 갑자기 회전하더니 이내 조리대끼리 마주 보는 형태로 변했다. 셰프들 또한 각자의 파트너와 마주 보고 섰다. 어리둥절해하는 이들에게 주어진 다음 미션은 ‘일대일 사생전’. 방금 전까지 우애를 다졌던 짝꿍이 순식간에 이겨야 하는 적으로 돌변한 것이다.
사이다릴게임 ‘흑백요리사’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가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선보이며 시즌1 못지않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자와 출연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반전에 더해 호감 가는 성 사아다쿨 격과 스타성을 뽐낸 셰프들의 활약 또한 인기를 견인하는 요소다.
‘흑백요리사’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지난 7일 기준 넷플릭스 공식 누리집 투둠을 보면, ‘흑백요리사2’는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부문 골드몽 3위를 기록하 며 지난달 16일 공개 이후 3주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서 발표한 1월 1주차 화제성 순위를 보면, ‘흑백요리사2’는 티브이(TV)·오티티(OTT) 드라마·예능을 통틀어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인물 화제성 순위를 보면, 임성근 셰프가 비드라마 부문 1위,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손종원 셰프가 2위, ‘요리괴물’ 이하성 셰프가 3위를 차지했다. 심사위원 안성재는 7위를 기록했다.
‘흑백요리사’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각종 논란에도 성공을 거둔 이유 중 하나는 시즌1보다 한층 예측불가해진 전개다. 두 시즌 모두 연출한 김학민 피디(PD)는 “시즌1의 사랑받는 요소는 그대로 가져오고 아쉬운 부분은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는 식으로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 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흑수저·백수저의 일대일 대결, ‘무한 요리 지옥’ 대결 등 시즌1의 인기 미션은 그대로 가져왔다. 여기에 반전을 강화하는 전개가 추가됐다. ‘히든 백수저’ 규칙을 추가해 시즌1에 출연했던 셰프들이 깜짝 출연하는가 하면, 2인 1조 팀전을 펼친 직후 같은 팀이었던 이들이 일대일 적수가 되는 미션을 배치했다. ‘무한 요리 지옥’ 직전에는 제한 없는 재료로 끝없이 요리를 만들어 선보일 수 있는 ‘무한 요리 천국’ 미션도 등장시켰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작품의 본령인 요리와 극적인 대결에 집중하면서 시즌1보다 더욱 블록버스터 같은 느낌을 준 점도 흥미를 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짚었다.
‘흑백요리사’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스타성 있는 셰프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시즌1에서는 흑수저 셰프들의 ‘언더독’ 서사가 돋보였다면, 시즌2에서는 백수저 셰프들이 주목받는 양상이다. 백수저 임성근 셰프가 대표적이다. 그는 “오만가지 소스를 만들 줄 안다”고 큰소리쳐 ‘사짜’(사기꾼)로 오해받았지만, 알고 보니 ‘진짜 고수’라는 반전 매력을 뽐내며 수많은 팬들을 낳았다. 이와 함께 시즌1 출연 이후 식당을 폐업하며 ‘물 들어올 때 노를 버렸다’가 돌연 시즌2에 재도전한 최강록 셰프, 유능함과 유연함, 겸손함을 두루 갖춰 시청자들의 호감을 산 손종원 셰프, 노년의 거장임에도 겸손한 태도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후덕죽 셰프 등도 사랑받고 있다.
다만 이런 셰프들의 서사와 백종원 심사위원 논란이 충돌한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일가를 이룬 사람들에게 시청자들이 존중을 표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감동을 느끼는 프로그램인데, 이런 가치와 충돌하는 논란의 인물이 심사위원으로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 시즌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화제성이 높은 만큼 여러 논란도 만들어졌다. 일부 커뮤니티에는 안성재 심사위원이 중식에 후한 점수를 줬다는 등의 근거를 들며 그가 화교 출신이고 중국 공산당원이라는 황당한 주장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 출연 셰프에 대한 악성 루머도 퍼지고 있다. 이에 제작사 ‘스튜디오 슬램’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에 공지를 올려 “최근 프로그램이 방영됨에 따라 특정 출연 셰프를 겨냥한 인신공격, 악의적인 댓글, 심지어 개인 에스엔에스(SNS) 계정에 비방 메시지를 보내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평생 요리에 매진해온 셰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 출연자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흑백요리사2’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는 마지막 13화는 오는 13일 공개된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14명의 셰프가 2인 1조로 팀을 이뤄 요리를 만들어냈다. 스승과 제자, 절친한 동료, 선배와 후배가 짝을 이뤄 나란히 놓인 조리대에서 분업을 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만들었다. 심사위원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한 팀은 생존했고,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한 팀은 탈락했다. 그리고 남은 5팀. 이들의 운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졌지만 잘 싸웠다’며 각자의 파트너를 다독 바다이야기룰 였다. 얼마 뒤, 나란히 놓였던 조리대가 갑자기 회전하더니 이내 조리대끼리 마주 보는 형태로 변했다. 셰프들 또한 각자의 파트너와 마주 보고 섰다. 어리둥절해하는 이들에게 주어진 다음 미션은 ‘일대일 사생전’. 방금 전까지 우애를 다졌던 짝꿍이 순식간에 이겨야 하는 적으로 돌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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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가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선보이며 시즌1 못지않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자와 출연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반전에 더해 호감 가는 성 사아다쿨 격과 스타성을 뽐낸 셰프들의 활약 또한 인기를 견인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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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기준 넷플릭스 공식 누리집 투둠을 보면, ‘흑백요리사2’는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부문 골드몽 3위를 기록하 며 지난달 16일 공개 이후 3주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서 발표한 1월 1주차 화제성 순위를 보면, ‘흑백요리사2’는 티브이(TV)·오티티(OTT) 드라마·예능을 통틀어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인물 화제성 순위를 보면, 임성근 셰프가 비드라마 부문 1위,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손종원 셰프가 2위, ‘요리괴물’ 이하성 셰프가 3위를 차지했다. 심사위원 안성재는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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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각종 논란에도 성공을 거둔 이유 중 하나는 시즌1보다 한층 예측불가해진 전개다. 두 시즌 모두 연출한 김학민 피디(PD)는 “시즌1의 사랑받는 요소는 그대로 가져오고 아쉬운 부분은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는 식으로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 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흑수저·백수저의 일대일 대결, ‘무한 요리 지옥’ 대결 등 시즌1의 인기 미션은 그대로 가져왔다. 여기에 반전을 강화하는 전개가 추가됐다. ‘히든 백수저’ 규칙을 추가해 시즌1에 출연했던 셰프들이 깜짝 출연하는가 하면, 2인 1조 팀전을 펼친 직후 같은 팀이었던 이들이 일대일 적수가 되는 미션을 배치했다. ‘무한 요리 지옥’ 직전에는 제한 없는 재료로 끝없이 요리를 만들어 선보일 수 있는 ‘무한 요리 천국’ 미션도 등장시켰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작품의 본령인 요리와 극적인 대결에 집중하면서 시즌1보다 더욱 블록버스터 같은 느낌을 준 점도 흥미를 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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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런 셰프들의 서사와 백종원 심사위원 논란이 충돌한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일가를 이룬 사람들에게 시청자들이 존중을 표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감동을 느끼는 프로그램인데, 이런 가치와 충돌하는 논란의 인물이 심사위원으로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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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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