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희 동남지방통계청장이 18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동남권 통계 포럼 개회사를 하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


제조업 위기와 인구 유출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경남·부산·울산 동남권 경제의 현주소를 데이터로 진단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할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가데이터처 동남지방통계청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18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AI시대, 데이터로 여는 동남권의 미래'를 주제로 2025년 동남권 통계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동남권 경제가 야마토무료게임 전국 최저 수준의 부가가치율과 높은 수입의존도 등 구조적 한계에 부딪혔다는 냉정한 진단이 나왔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이커머스(전자상거래)'와 '중장년 창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광역 교통망을 통한 산업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제시됐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015년과 2020년의 황금성오락실 '지역산업연관표'를 분석한 결과, 동남권의 총산출액 비중은 2015년 18.0%에서 2020년 15.4%로 감소했다.
더 큰 문제는 질적인 측면이다. 부가가치율은 38.8%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수입의존도는 13.8%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이는 지역 경제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은 낮고 외부 요인(수입)에 대한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의존도는 높아 구조적으로 취약함을 의미한다.

고용 지표도 부정적이다. 동남지방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의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5년 대비 10.6% 감소하며 주력 산업의 기반 약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릴게임몰2025년 동남권 통계 포럼 참석자들이 18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


포럼은 위기 극복을 위해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두 가지 전략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주력 제조 검증완료릴게임 업 및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우선 강화하고, 보건·사회복지·운송·도소매 등 서비스업의 고부가가치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동남권 차원의 광역교통망 구축과 특화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 연계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커머스'와 '중장년 창업'을 조명했다. 2023년 이커머스 사업체 수와 매출액은 2014년 대비 각각 445.0%, 316.3% 폭증하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전체 이커머스 사업체의 64.1%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이를 실질적인 지역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더불어 50대 이상 창업 사업체가 같은 기간 약 68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중장년층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주체로 부상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한편, 지역 인구 감소 및 유출 심화 속에서 급증하는 외국인 노동력은 동남권 산업 구조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해 기준 동남권에 등록된 외국인은 약 21만 4000명이며, 이 중 경남이 11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 지역 외국인 취업자는 제조업(3만 7937명), 서비스업(1만 786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동남지방통계청은 외국인 노동력 확대가 지역 산업구조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원재 기자 기자 admin@slotmega.info